[OC] '동달모(동네달리기 모임)' 뇌종양 회원 돕기 나섰다
어바인 '동달모'(동네달리기 모임.회장 에드워드 김)가 의미 깊은 자선음악회를 마련한다. 다음 달 22일 오후 7시 어바인의 콘코디아 대학교(1530 Concordia West) CU센터에서 열리는 자선음악회는 지난 7월 뇌종양으로 사경을 헤매다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조나단 김(12) 회원〈본지 7월10일자 A-18면>을 돕기 위한 것이다. 1년 전 동달모 회원으로 가입했던 김군은 올해 초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뇌신경과 종양의 위치가 가까워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김군은 7월 들어 병세가 갑작스럽게 악화돼 위기를 맞았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건강을 되찾고 있다. 동달모 회원들은 지난 8월 800여 달러를 모금해 김군 가족에게 전달한 데 이어 이번 음악회를 통해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김군의 치료비에 보탬을 주려 하고 있다. 에드워드 김 회장은 김군의 근황에 대해 "최근 화학치료를 끝냈고 건강도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김군은 지난 11일 열린 롱비치 국제마라톤대회 5킬로미터 달리기 부문에 출전 완주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동달모는 이번 자선음악회를 마련하기 이전부터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에 참여해 왔다. 지난 해 5월엔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다 회복한 동달모 임무성 코치의 병환 회복 1주년 행사에서 2500달러를 걷어 아시아계를 위한 골수기증협회 A3M에 기부했고 7월엔 회원 9명이 A3M에 단체로 골수 기증자 등록을 했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피아니스트인 노민지(작은 사진) 회원의 피아노 연주로 꾸며진다. 노씨는 '보스턴 글로브'지로부터 '뛰어난 피아니스트'(Superb Pianist)란 찬사를 들은 실력파로 현재 USC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펴고 있다. 인터내셔널 영 아티스트 페닌슐라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한 많은 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한 경력을 지녔다. 티켓 가격은 성인 20달러 학생 10달러이다. 행사 후 간단한 다과회가 열린다. 동달모측은 수익금 일부를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단체 2곳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949)633-9155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